
하 약간 빡치는 책이 아닐수 없다. 남주1,2와 여주 둘다 개빡친다. 섬세한 필력은 인정한다만 너무나 가버린 결말과 주인공들을 정작 위한 것이 맞는건지 심히 의심되는 작가의 마인드. 정말 못생긴 여성들을 위한 책이 맞는가? 자신이 외모지상주의임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고 못생긴 것들에 대한 연민이 아닌가 싶을정도의 재수없는 마지막이 역겨웠다. 결말을 제외하고는 정말이지 못생긴 여자들의 삶을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게 알지? 상상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깊은 감정들을 내포하고 있어서 괜시리 경험에서 나온게 아닐까 하고 작가에 값싼 동정을 줄뻔했다. 하지만 사랑에 대한 통찰력은 깊은 책이었다고 본다. 사랑이 무엇인지 이별이 무엇인지 그 감정들을 섬세하게 풀어내고 우리가 사랑이라는 착각속에서 살아간다는 주제는 너무나 ..